(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변인단을 발표하고 있다. 오영환 의원, 이수진 의원(왼쪽). 2022.3.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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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6·1 지방선거와 관련, "국민은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이 어떤 태도와 자세를 보여주는지 또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선 공천문제에 대해 어떤 절박함으로 공천하느냐를 가장 눈여겨 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원내대변인 인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햇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에게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며 "대선을 패배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집권 이후 허니문 기간에 바로 치러지는 선거"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큰 원칙이라면 절박함이다"라며 "인물난이나 쇄신론 이런건 부차적인 문제다.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있느냐 없느냐로 고민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열심히 준비하고 구상하고 있다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이기려 한다는 절박함이 국민께 전달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략공천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다 전략으로 할 수는 없다. 경선이 원칙이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면서도 "예를 들어 국민이 보기에 저쪽 상대와 견줘봤을 때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던가, 새롭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24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렸다. 3차 결선 투표 결과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2.3.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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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또 "대선이 끝나고 한쪽은 이겼고 한쪽은 졌다고 손놓고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일을 하도록 돼 있다. 아무리 정권 이양기라 하더라도 빈손으로 있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현장은 하루하루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 되면서 힘들어하고 있다"며 "성과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냐. 선거구 개편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개혁과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 등 주요 쟁점 현안에 대해 향후 어떻게 임할 것인지는 이번주에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선 민생 관련 부분을 똑바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의 완전한 손실보상과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추경 편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민생의 또다른 한 축이 부동산 세제다. 이건 우리 당 안에서도 아직 충분한 컨센서스가 확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을 먼저 밟아야 한다"며 "민생 관련 상임위라던가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먼저 하나로 모으는 과정을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는 검수완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물리적인 일정 떄문에 먼저 검토해야 할 사안이 있고 여유있는 게 있다"며 "특검은 시한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우선 검토해야 한다. 검찰개혁도 현 정부 내 어느정도로 할 지 내부적인 합의에 따라 이행경로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그런 부분에서 의원들 내부에서부터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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