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유명 유튜버가 슈퍼챗(유튜브 페이 기능)으로 약 3시간 만에 후원금 22억원을 받아 화제다.
유튜브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트위치 채널(구독자 55만명)을 통해 결혼식 피로연을 생중계했다.
작년 9월 일본 과자점에서 근무하는 8살 연하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카토 준이치는 결혼식 피로연만큼은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이날 하루만 ‘슈퍼챗’ 기능을 켜두겠다고 공지했다.
유튜브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카토 준이치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트위치 채널(구독자 55만명)을 통해 결혼식 피로연을 생중계했다.
12일 결혼식 피로연에서 카토 준이치 모습 /카토 준이치 유튜브 영상 캡처. |
작년 9월 일본 과자점에서 근무하는 8살 연하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카토 준이치는 결혼식 피로연만큼은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이날 하루만 ‘슈퍼챗’ 기능을 켜두겠다고 공지했다.
그가 슈퍼챗으로 축의금을 받겠다고 하자, 팬들은 흥분했다. 이유는 2009년부터 방송 활동을 해 온 카토 준이치가 그동안 ‘슈퍼챗’ 기능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수익 창출을 위한 중간 광고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유료 광고’가 체크된 영상도 2020년 6월, 2021년 1월까지 단 2개 뿐이다.
12일 유튜버 카토 준이치 결혼식 피로연 생방송 당시 실시간 유튜브 채팅창 모습/카토 준이치 유튜브 |
이날 오후 8시, 피로연이 시작되자마자 팬들은 결혼 축하 인사와 함께 슈퍼챗을 쏘기 시작했다. 너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채팅창에 누가 얼마를 보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지경이었다.
이날 피로연은 2시간 50분 정도 진행됐다. 유튜브 통계 분석 업체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카토 준이치가 받은 슈퍼챗은 약 22억4000만원이다. 여기서 수수료 30% 떼면, 실제 수익은 15억6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챗 횟수는 총 10만4236회고, 평균 액수는 약 2만1000원이다. 이날 유튜브 동시접속자 수는 46만명, 트위치 동시접속자 수는 1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토 준이치 슈퍼챗 수입/플레이보드 캡처. |
영상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26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828만회를 넘어섰다. 댓글도 1만7500개 넘게 달렸다. 팬들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카토의 잡담이나 게임 영상을 보고 많이 치유했다. 정말 축하한다”, “이렇게 슈퍼챗으로 축의금 낼 수 있어서 좋다. 행복하길”, “그동안 후원금 안 받은 것도 대단하고, 이렇게 열렬히 축하해주는 팬들도 대단하다. 영원히 함께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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