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文 축전에… 이수지 작가 “굳건하세요” 그림책 선물

조선일보 김소정 기자
원문보기

文 축전에… 이수지 작가 “굳건하세요” 그림책 선물

서울맑음 / -3.9 °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가 축전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그림책 두 권을 선물했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문 대통령은 26일 소셜미디어에 “이 작가에게 축전을 보냈더니 자신의 그림책 두권을 감사 인사로 보내왔다”며 “’3만원 이하니까 ㅎㅎ 괜찮겠죠’라면서요”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 작가가 준 그림책 ‘여름이 온다’에 대해 “이 작가의 대표작으로 비발디 ‘4계’ 중 ‘여름’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 글자 한 자 없는데도, 한 권의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듣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그림책 ‘물이 되는 꿈’에 대해선 “음악인 루시드폴과 공저인데, 옛날 그림 식으로 접혀 있어서 펼치면 연결되는 긴 그림에 여러가지 꿈과 상상이 담겨 있다”며 “뒷면에는 음악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과 음악이 재미있게 결합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작가는 증정 서명도 예쁜 그림으로 해주었다”며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한 것이어서 소개한다”고 서명 사진을 공개했다. 서명에서 이 작가는 호스로 물을 뿌리는 어린 아이 그림과 함께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항상 굳건하세요!”라고 적었다.

이수지 작가 인스타그램

이수지 작가 인스타그램


앞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2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식에서 이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상 중세계 최고 권위를 지녀 ‘어린이책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린다. 이 상을 받은 한국 작가는 이 작가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작가에게 축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 작가는 ‘현실과 환상 사이에 놓인 긴장과 즐거움을 탐구하는 작가’라는 호평을 받으며, 줄곧 그림책의 혁신을 추구해왔다. 형식 면에서도 늘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세계 그림책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인 이 작가가 자랑스럽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4일 이 작가는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공개한 뒤 “영광이다. 축전의 내용이 예사롭지 않다. 그림책의 면면이 꼭꼭 짚어져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물을 부탁드렸다. 3만원 이하니까ㅎㅎ 괜찮겠죠.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 작가가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여름이 온다’는 2만7000원, ‘물이 되는 꿈’은 1만7000원으로, 선물 총액은 4만4000원이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받을 수 있는 선물 상한액은 5만원(농축수산물 10만원)이다.

[김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