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기성용-구자철 없는 한국, '믿을맨' 많아졌다"...ESPN 평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양,박준형 기자]


[OSEN=정승우 기자] "기성용, 구자철은 없지만,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은 더 많아졌다."

대한민국 대표팀 전력에 대한 평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쐐기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무패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승점 23(7승 2무)을 쌓으면서 이란(승점 22점)을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두 팀이었지만, 조 1위를 위한 자존심 싸움이라는 점, 또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무려 11년 만에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던 경기였다.

한편 같은 날 일본이 호주를 원정에서 2-0으로 잡아내며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4팀이 정해졌다. A조에서 한국과 이란, B조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진출하게 됐다. 이에 'ESPN'은 25일 아시아 4팀의 전력을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해 평가했다.

언론은 "한국은 지난 2018 월드컵을 잊지 못한다. 독일을 2-0으로 꺾었음에도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라며 평가를 시작했다.

OSEN

[사진]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당시 손흥민은 이미 대단했던 선수다. 이후 그는 4년 동안 위상을 높였다. 이제 기성용, 구자철과 같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는 없지만, 더 든든한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터키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고 황희찬, 이재성, 황의조, 황인범과 같은 선수들도 유럽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2018년보다 나아진 한국이다. 손흥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

ESPN은 이란 역시 2018년보다 지금이 나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의심할 여지 없이 2018년보다 나아졌다. 주축 멤버들은 여전히 팀에 남아있으며 더 발전했고 노련해졌다"라고 평했다.

B조 1위에 자리한 일본에 관해서는 "2018년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이다.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하세베 마코토는 모두 대표팀을 떠났고 리버풀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이끄는 젊은 세대로 교체됐다. 기록을 보면 2018년보다 나아진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일본은 유럽파 선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인 사우디는 "2018년보다 나아 보인다. 하지만 스쿼드 대부분이 국내선수들로 구성됐다.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큰 대회를 경험한 인재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사우디는 알 파라자와 알 다우시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