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스틸 |
[OSEN=박판석 기자] “저도 미국으로 오면서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희생이 있었던 것에 대해 정당화 할수 있을까에 대해 무게감을 두고 생각했다”
진하가 지난 18일 애플TV+ ‘파친코’ 공개를 앞두고 윤여정과 진행된 공동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부모님 세대의 희생을 감사해 하면서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하며 성적 대상화한 이중성이 엿보인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진하가 포트폴리오로 만든 홈페이지에 한국 할머니를 불법 촬영한 사진이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애플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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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 따르면 진하는 2010년부터 2년간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올렸으며 10년이 넘게 공개했다. 진하의 홈페이지에는 불법 촬영된 사진 뿐만 아니라 함께 올라온 글 역시 논란이 됐다. 진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섹시한 룩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사랑하는 수령 김정일의 동생도 꽃무늬를 거부할 수 없다" 등의 글을 더했다. 진하는 불법 촬영한 할머니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진하의 홈페이지를 본 이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파친코’를 보지 않겠다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진하의 과거 사진과 글들이 논란이 되자 결국 자신의 홈페이지를 뒤늦게 닫았다. 진하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진하는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인 솔로몬 백 역할을 맡았다. 진하는 한국계 일본인으로서 미국 아이비리그로 유학을 가서 크게 성공해서 돌아온다.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파친코를 하는 아버지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자신의 사업 성공을 위해서 한국인임을 이용하려고 한다.
진하는 ‘파친코’에서도 한국인이지만 일본과 미국을 더 좋아하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 하고 있다. 할머니 세대의 희생을 고마워하면서 불법촬영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그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진하가 과연 이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발표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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