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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尹 취임식 때 이명박·박근혜, 文과 나란히 참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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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없는 호남 출신 총리 내세우면 巨野도 반대 못할 것”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5월10일 국회 취임식 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참석하길 바란다”면서 “그래야 국민 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 “그러기 위해선 취임식 이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전 대통령은 80세 넘는 고령이고 사면을 안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퇴임 전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국민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2015년 11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과 이명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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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내각 구성과 관련해 “초대 총리를 누구로 하느냐가 내각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데 첫번째 조건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추고 작은 하자도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2석의 야당이 총리 후보자의 신상을 철저하게 검증할텐데 하자가 나와서 논란이 일면 임명동의안 통과가 힘들어 진다”며 “그러면 내각 출범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총리로 두번째 요건은 지역 화합과 국민 통합의 이미지인데, 그러려면 가급적 호남 출신을 찾으면 좋을 것”이라면서 “하자 없는 호남 출신 총리 후보자를 내세운다면 호남에 기반을 둔 거야(巨野) 민주당도 여론 때문에 쉽게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이 하는 일에 제동을 걸고 인사를 자기들 뜻대로 강행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거는 행위”라며 “역대 정권의 이양기 때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추진하는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반대하고 인사도 마음대로 강행하는 것을 보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윤 당선인을 길들이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하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큰 피해로 돌아가는 만큼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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