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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견제는 확실, 핵심은 '민생'…박홍근의 일성 "강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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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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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은 뒤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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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견제와 협력은 야당의 책임과 의무다. 견제는 강력하고 확실히 하면서도 국민을 위한 협력의 교집합을 넓히겠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일성은 '민생'이었다. 야당의 역할을 새 정부 견제에 가두지 않고 "잘한 일은 제대로 평가하고 필요한 일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후보 시절 내세웠던 '강한 민주당', '유능한 제 1당'의 신호탄이다.

첫 번째 관문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2차 추경을 공식화한 가운데 박 원내대표가 민생을 추구하고 야당의 존재감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홍근, 3·4월 국회 민생·개혁 입법의 장으로 만든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원내 1당으로서 민생 입법을 주도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 입법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벼른다. 박 원내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 추경을 포함한 민생 입법 협상을 곧바로 개시하겠다"며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

야성도 강조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가 얼마나 협력하는 것은 윤 당선인의 의지와 국민의힘 태도에 달렸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전날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에서도 "민생과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면서도 "국회와 적극적 소통을 요구했다"고 했다.

민생 과제 해결과 개혁을 위한 적극적 대안 제시로 국민의힘과 경쟁하고 국민 평가를 받는다는 취지다. 당내 일각에선 정권 초·중반 야당이 견제와 균형만을 지나치게 앞세우다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혔던 과거 정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 원내대표가 후보 시절 △강한 민주당, 유능한 제 1당 △민생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전면화 △소통과 협상의 실력으로 돌파 등을 앞세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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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김한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으며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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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표 유능한 제 1당…추경 국면, 첫번째 시험대


추경은 '박홍근표 유능한 제 1당'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2020년 6월부터 약 1년간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면서 모두 3차례 여야 격론 끝에 추경안을 처리한 경험을 가진다.

특히 2020년 12월2일에는 6년만에 본예산 의결을 위한 법정 기한을 지키면서 주목받았다. 얼어붙은 정국에서도 위임받은 권한을 바탕으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협상에 집중한 결과다. 지난해 7월에는 '5차 재난지원금' 국면에서 예결위원장으로 구원 등판했다.

현재 윤석열 당선인이 50조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재원 방안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대선 기간부터 국채 발행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지출 구조조정과 지난해 초과세수로 발생한 세계잉여금 활용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나 50조원의 대규모 추경 재원을 충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개혁이라는 양 날개를 한시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며 "대충대충 하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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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홍근 의원이 이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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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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