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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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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유가하락+위험선호…환율, 1210원대 하락 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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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협상 기대, 고용지표 개선 등 호재

뉴욕증시 하루 만에 1%대 상승 위험 선호

달러인덱스 상승세에도 네고 등 하락 압력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하면서 1220원대에서 시작하겠지만 하락 압력을 받으며 1210원대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롱심리(달러 매수)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사진=AFP/연합뉴스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5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8.80원)보다 2.5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220원대로 올라서겠으나 위험선호 회복 등에 곧이어 하락 압력을 받으며 레벨을 탐색하는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경제지표 호조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 올랐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협상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면서 협상 진전에 대한 소식을 전한 영향이 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주요 7개국(G7) 정상,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조치에 대해서 합의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59달러(2.3%) 내린 배럴당 11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영향을 줬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9월6일(18만2000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8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시장전문가 예상치(21만명) 보다도 적었다.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98.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반락했던 코스피 지수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상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코스피에서 470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2200억원 가량 내던지면서 지수는 0.20%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800억원 순매도 했으나, 개인이 14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는 0.13% 가량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이 다가온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중공업 수주 소식이 환율 상단을 강하게 누를 가능성이 있다. 전날 1220원대 안착에 실패한 뒤 이날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인다면 달러 매도에 대한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 상승 출발 이후 하락 압력 우위로 1210원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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