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승 사령탑이 됐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적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한 한국은 이란(7승1무1패, 승점 22)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6만3475명의 관객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상황에서 펼쳐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팬들이 모인 스포츠 경기였다. 벤투호는 다시 만난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또한 한국은 이란전 1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하며 이란과의 악연을 끊었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1-0 승)전 이후 무려 11년, 8경기 만에 거둔 이란전 승리다.
벤투 감독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벤투 감독은 41전 27승10무4패를 기록하며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27승5무7패)와 함께 역대 한국 대표팀 사령탑 최다승(단일 재임기간)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28승째를 기록한 벤투 감독은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전 승리 이후,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0경기에서 16승4무를 기록하며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2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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