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나토 회의에 이어 이날 G7과 EU 27개국 정상회의도 열려
[AP/뉴시스] 24일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등 30개국 동맹정상들과 엔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비공개 회의에 앞서 기념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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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긴급 정상회의가 24일 오전10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30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되었다.
이번 정상회의는 29일 전인 2월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 작전'이란 미명 아래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뒤 조기 휴전 전망 없이 러시아군의 국제법 위반의 민간인 살상이 심해지고 생물화학 무기 및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회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해서 열렸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최선진국 G7 정상회의와 27개국 유럽연합(EU) 정상회의도 잇따라 참석하게 된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의 생물화학무기 및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이에 대한 나토의 대응 그리고 러시아와 홀로 맞서 예상외로 선전해 싸우고 있는 비 나토 회원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이 핵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줄기차게 촉구하고 있는 우크나 영공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 폴란드가 제안한 우크라 내 나토 평화유지 임무파병도 논의될 것이나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조우 및 충돌 위험 때문에 채택될 가능성은 낮다.
나토의 동유럽 회원국인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에 순회 신속대응군 전력을 배증한다는 나토 사무총장의 계획은 즉각 승인될 전망이다.
단체 촬영 및 모두 발언에 이어 비공개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3차 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러시아와의 충돌 가능성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장비 지원이 집중 논의되고 G7에서는 대 러시아 경제 제재의 추가 및 심화가 논의된다.
이어 EU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각국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금지 보이콧 수준이 심도있게 논의되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 석유를 즉각 수입금지하고 브렉시트 영국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보이콧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EU는 의존도에 따라 보이콧 수준 견해가 달라 2025년~2030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완전 제로로 한다는 원론적인 노선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단체 결의는 나오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전날 EU 최강국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하루 아침에 러시아산 보이콧을 하면 독일 경제와 유럽 경제가 심각한 침체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면서 전면적 보이콧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보통 연례로 봄에 열리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후 첫 외유로 6월 초 유럽방문에 나서 G7 정상회의(영국 콘월) 및 브뤠셀 나토 정상회의를 참석한 뒤 스위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었다.
나토 30개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포함되고 나머지 28개국이 북대서양 건너편 유럽 대륙에 있으며 이 중 옛소련 붕괴 후 1999년부터 소련 위성국인 옛바르샤바 조약국의 동유럽 국가 14개국이 차례로 가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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