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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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의 간판스타이자 대표적인 ‘사고뭉치’인 코너 맥그리거(34)가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난폭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일랜드의 최대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맥그리거가 현지시간으로 22일 밤 아일랜드 더블린 서쪽에서 18만7000달러(약 2억3000만원)짜리 벤틀리 콘티넨털 GT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맥그리거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한 30대 남성이 더블린의 파머스타운 지역에서 난폭운전으로 체포돼 기소됐다”며 “나중에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맥그리거의 대변인은 “맥그리거가 체육관으로 향하던 길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며 “약물과 음주는 없었고 경찰 조사도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일랜드에서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는 벌금 외에도 6개월 이하 실형에 처할 수 있다. 맥그리거는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고, 차량도 압수됐다가 돌려받았다.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스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주인공이 바로 맥그리거였다.
맥그리거가 2020년부터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약 1억8000만달러(약 22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본업인 격투기 파이트머니는 2200만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론칭한 위스키 브래드 ‘프로퍼 트웰브’를 비롯해 각종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으로 벌어들였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끊임없이 사건·사고를 일으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2017년 아일랜드에서 제한속도 100㎞를 훌쩍 뛰어넘은 154㎞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6개월 운전면허 정지와 함께 440달러(약 54만원) 벌금을 물었다.
2018년에는 당시 라이벌이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타고 있던 버스 창문을 깨는 난동을 벌여 일부 선수 및 관계자를 다치게 만들었다. 2019년에는 더블린의, 한 술집에서 자신이 권한 술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노인을 폭행해 벌금을 물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더스틴 포이리에(33·미국)와 대결에서 경기 중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해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현재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재활에 힘쓰고 있는 맥그리거는 올해 말에 다시 옥타곤에 복귀할 전망이다. 맥그리거의 복귀전 상대로는 이미 두 차례나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포이리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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