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2주전 "1300명 사망"…러, 키이우 점령 포기한 듯
러, 핵무기 위협…미 "화학무기 사용이 진짜 위험" 전범국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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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병력이 약 한 달 동안 적게는 7천명에서 많게는 1만 5천명이 숨졌다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추산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나토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정보와 러시아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발표한 내용들, 정보 당국이 수집한 내용 등을 토대로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소비에트 연방 시절인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10년 동안 잃은 병력이 1만 5천명이다.
반면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약 2주 전 우크라이나 군 약 1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당초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우크라이나는 4주 동안 항전하면서 러시아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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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육군이 수도 키이우 중심에서 15~20km 떨어진 곳에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더 이상 키이우 점령을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키이우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러시아군이 친러시아 반군 지역인 돈바스 지역을 최우선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고려한다는 불길한 징조가 보이고 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국장은 러시아의 핵무기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개입을 그만두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러시아 연방은 어떤 침략자도 몇 분 안에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면서 전술 핵무기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언급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미사일 제조 시설을 감독하는 기관이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진짜 위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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