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왼쪽)의 외할머니집이 표기된 부산의 한 마을 지도./연합뉴스, 부산 연제구 복지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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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마을 지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외가가 표기된 사실이 알려졌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자 지도를 제작한 마을 복지관은 소속사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지도에서 해당 표기를 삭제했다.
24일 부산 연제구의 한 복지관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이 지역 마을지도에서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 표기를 삭제했다. 일각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자 발행된 지도에서 해당 표기를 지운 것이다.
당초 복지관 측은 이 지역이 재개발이 되면서 새로운 주민들이 유입되자 주민들에게 마을 곳곳을 소개하기 위해 이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엔 공공기관, 주요시설, 관광지 등이 표시돼 있다.
BTS 정국 외가도 마을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표기했다. 괄호 안에는 ‘지금 공가’라고 병기돼 있다. 실제 이곳은 아무도 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정국 측에 따로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팬들 사이에선 해당 지도가 사생활 침해라며 논란이 일었다.
복지관 측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에 “소속사와 원만한 합의를 거쳐 기존에 인쇄된 지도에서 수작업으로 논란이 된 표기를 모두 지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알려진 내용과는 달리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제작한 지도는 아니다”며 “정국 측과 팬들, 주민들의 너른 이해 바란다”고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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