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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지도할 확률 높은 '백전노장' 아기레의 경력은?...'일본 지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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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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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을 지도할 확률이 높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을까.

레알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1군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가르시아는 부임 첫해 우리를 승격으로 이끌었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바라며, 지난 2년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공식발표했다.

마요르카는 강등 위기에 빠져 있다. 승격팀임에도 시즌 초반 훌륭한 성적을 내 인상을 끌었는데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골을 넣을 선수가 없어 득점력 고민에 시달렸고 수비도 엉망이었다. 이강인이 오면서 마요르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최악의 경기력을 내자 국내 팬들도 걱정을 쏟아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나트 무리키, 세르히오 리코를 데려오며 반등을 노렸는데 반짝 2연승 외엔 성과가 없었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 6경기에선 모두 졌다. 6연패 속 마요르카는 18위가 됐다. 위에 팀들과 승점 차이는 크지 않지만 분위기는 가장 좋지 않다. 선수 영입, 포메이션 변화 등 여러 노력에도 성적이 달라지지 않자 보드진은 경질이란 충격 요법을 꺼내 들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떠났고 이제 남은 9경기를 지휘하며 팀을 잔류권으로 올릴 감독을 찾고 있는 마요르카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아기레 감독을 언급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에 적합하다. 이미 합의를 했고 이번주 내로 마요르카에 올 예정이다. 그의 코치 사단들도 모두 합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마요르카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그의 경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아기레 감독은 간단히 말해 산전수전 다 겪어본 감독이다. 선수 시절 멕시코 대표팀에서 59경기나 뛰었던 그는 2001년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16강을 이끈 아기레 감독은 1년 만에 멕시코를 떠났고 오사수나 감독으로 가며 라리가와 인연을 맺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멕시코에 컴백을 했다가 2010년 레알 사라고사에 오면서 다시 라리가에 등장했다. 사라고사에 이어 에스파뇰까지 이끌었다. 2014년엔 일본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았다. 일본을 바꾸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1년도 채우지 못했다. 10경기를 지휘하고 6승을 따냈지만 중요했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고 각종 논란에 시달리며 구설수에 자주 오른 게 결정적이었다.

이후 알 와흐다, 이집트 대표팀, 레가네스, 몬테레이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평균 재임 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 라리가 팀을 많이 이끈 것도 특징이다.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사라고사, 에스파뇰, 레가네스로 총 5팀이다. 패스를 중시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기보다는 밸런스를 강조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다.

전개는 창의적인 선수들에게 맡긴다. 따라서 이강인이 가르시아 체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카리스마가 있고 팀을 다잡는데 능해 모든 게 흔들리는 마요르카를 확실히 잡아줄 능력이 존재한다. 마요르카가 아기레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한 까닭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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