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지정 기념 도록…선착순 100명에 무료 배포
'신선되어 하늘 나ᄅᆞ샤' 전자책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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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지난해 4월, 보물로 지정된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에 새겨진 문양을 책으로 만나본다.
23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유물인 금동신발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금동신발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을 수록한 '신선되어 하늘 나ᄅᆞ샤' 도록을 발간한다.
삼국 시대 백제 권역에서는 지금까지 총 22점의 금동신발이 확인된 바 있는데, 5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나주 정촌고분 금동신발은 예술성과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나주 정촌고분 김동신발을 지난해 4월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금동신발의 발등엔 다른 신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의 용머리 장식이 부착돼 있다. 신발 좌우 옆판에는 상하 2단으로 연속된 육각문 내부에 상상 속 동물들이 다양하게 표현됐다.
'신선되어 하늘 나ᄅᆞ샤' 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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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되어 하늘 나ᄅᆞ샤' 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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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봉황, 하나의 긴 몸에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일신양두(一身兩頭),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표현한 인면조신(人面鳥神)과 짐승의 머리에 새 몸인 수두조신(獸頭鳥神), 날개를 펼친 새, 불꽃 모양의 화염문(火焰文, 불꽃무늬), 그리고 바닥 판에는 두 귀에 발이 있는 괴수형의 짐승, 연꽃무늬 등이 배치됐다.
특히 '일신양두' 문양은 정촌고분 금동신발에만 있는 독특한 문양으로 여성의 상징인 땅의 신을 의미한다. 또한, 이 신을 신었던 출토 인골을 분석한 결과, 금동신발의 주인이 40대 여성임이 밝혀져 삼국 시대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도록은 신발에 담긴 다양한 문양을 세부적으로 소개하는 등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형태와 문양에 대한 해석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참고로, 나주 정촌고분은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과 인접해 있으며, 금동신발 1쌍이 출토된 1호 돌방무덤을 중심으로 독널, 돌덧널, 돌방 등이 추가 매장되어 있는 고분이다.
'신선되어 하늘 나ᄅᆞ샤' 도록은 국외 홍보를 위해 한글과 영문설명을 같이 수록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도록을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도록을 무료로 발송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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