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읍성 복원 정비 사업 기공식 |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조선 초기 축조된 도 기념물 제195호 태안 읍성 복원 정비사업에 나선다.
23일 군에 따르면 전날 가세로 군수와 관련 기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읍성 복원 정비 사업 기공식을 했다.
태안 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 축조돼 주민 보호와 군사·행정적 기능을 담당했으나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전체 둘레가 1천561척(728m)이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동문 주변 일부(144m)만 남아있다.
2020년 시작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서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성문 앞에 설치한 '옹성'과 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도랑인 '해자'가 발견됐다.
복원 정비 사업에는 25억2천8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1차로 동문 성벽과 옹성, 해자를 복원한다.
2차로 학술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하반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동문과 문루를 복원한다. 읍성 내 건물지 발굴조사로 작청과 연지 등의 복원 여건도 마련하고 읍성 성벽에 차별화된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군은 인근 경이정과 목애당, 동문리 근대한옥, 태안향교,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여러 역사 자원을 연계하고 중앙로 광장까지 연결해 이 일대를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읍성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역사성을 갖춘 공간으로 활용하고 태종 태안 행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