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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을 꺾고 사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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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코너 맥그리거와 그의 아들인 코너 맥그리거 주니어. 사진출처 | 코너 맥그리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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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생애 세 번째 챔피언벨트를 조준하고 있다.

맥그리거가 다가올 대결에서 승리하면 세 번째 챔프 벨트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UFC 역사상 최초로 세 체급(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맥그리거가 정조준하는 상대는 웰터급 챔피언이자 통합랭킹(Pound-for-Pound) 1위인 ‘나이지리아 악몽’ 카마루 우스만(33·나이지리아/미국)이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열린 UFC 264에서 ‘숙적’ 더스틴 포이리에(33·미국)에게 패한 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포이리에와는 세 번 싸워 1승 2패를 기록했다. 2패 모두 지난해 기록한 데다 연거푸 TKO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우스만과의 대결은 올해 늦은 여름에나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기 고향인 더블린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맥그리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맥라이프(MacLife)를 통해 “나는 웰터급에서 우스만과 대결하고 싶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주로 뛰었지만, 웰터급도 문제없다. 우스만을 꺾고 사상 최초로 세 번째, 세 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2개의 챔피언 벨트를 동시에 보유한 선수다. 맥그리거는 2015년 12월에 열린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KO로 꺾고 페더급 챔피언을 차지했고, 2016년 11월에 열린 UFC 205에서는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하며 UFC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1승 3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패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로부터 기록했다. 모두 TKO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맥그리거가 라이트급보다 한 체급 위인 웰터급에서 뛰는 것은 문제 없어 보인다. 이전에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와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로 웰터급에서 경기를 뛰었다. 디아즈와는 두 번 싸워 1승 1패를 기록했고, 세로니에게는 TKO로 승리해 웰터급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맥그리거의 도전에 긍정적이다. 워낙 상품성도 높고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흥행의 지표인 PPV(Pay-Per-View)에서 맥그리거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최근 “맥그리거가 우스만과 붙는다면 그것은 타이틀전이 될 것이다”라는 시그널을 보냈다.

우스만과 싸울 수 없더라도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챔피언의 도전자가 될 확률도 높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찰스 올리베이라는 오는 5월에 저스틴 개이치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늦은 여름이나 가을에 올리베이라와 개이치 전의 승자가 맥그리거와 대결할 수 있다.

맥그리거는 “적어도 늦여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나는 나 자신에게 진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우스만과의 대결을 생각하면) 매우 흥분된다. 역사가 만들어질 것이다. 트리플 크라운은 누구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꼭 달성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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