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32점' 대한항공, 혈투 끝에 '2위' KB손보 꺾고 1위 공고히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대한항공이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2, 25-20, 29-31, 15-7)로 이겼다. 1, 2위 전투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22승 12패(승점6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3패 동률을 맞췄다. 반면 2위 KB손해보험은 19승 15패(승점62)가 됐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2점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정지석이 20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2점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빈약했다.

KB손해보험이 공격성공률 56%를 기록하며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케이타가 공격을 주도하며 9-6 리드를 챙겼다. 이후 케이타의 폭격이 지속됐고 링컨이 범실을 범하며 17-15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꾸준히 격차를 유지했고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지석이 스파이크 득점을 성공했고 케이타가 서브 범실을 범하며 9-6으로 치고 나갔다. 중반에도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의 득점포를 앞세워 17-15로 리드를 사수했다. 세트 막판 링컨이 연속 스파이크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기세를 유지했다. 링컨이 꾸준히 득점을 이어갔고,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9-6으로 앞섰다. 이어 김규민이 공격 선봉에 섰다. 2차례 속공 득점과 블로킹을 성공, 17-12로 격차를 벌렸다.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링컨이 날카로운 서브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가 서브 범실을 하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으나 KB손해보험의 저항이 거셌다. 기어코 접전 승부를 만든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를 앞세워 5차례 듀스 끝에 4세트를 이겼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5세트 초반 5-1로 리드했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10-4로 달아났다. 확실히 흐름을 장악한 대한항공은 매섭게 몰아붙였고 곽승석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KOVO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