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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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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메인댄서 제이홉, 韓·美·日 댄스 전문가 이구동성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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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방탄소년단 제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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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댄스 퍼포먼스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댄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미국의 온라인 댄스 스쿨 스티지 스튜디오는 지난 21일 유튜브에 ‘BTS Choreographer Reacting to K-Pop Dances’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의 안무가로 활약 중인 미국의 댄서 닉 조셉(Nick Joseph)과 함께 리뷰를 진행한 것이다.

닉 조셉은 지난해 9월 제이홉과 지민, 정국이 참여한 ‘버터’ 리믹스 버전 스페셜 퍼포먼스의 안무를 만들었다. 닉 조셉은 제이홉에 대해 “안무를 가장 빨리 습득했다. 매우 적극적으로 빨리 배우려고 했다. 플로어 동작을 연습했을 때 동작이 나와 정확히 일치했다. 매우 깔끔(super clean)했고 심지어 고개 각도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라고 극찬했다.

해당 퍼포먼스는 제이홉이 최초 기획해 진행된 것으로 30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되자 SNS 트위터에서 전 세계 트렌드를 장악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본의 댄서 겸 안무가이자 도쿄 국제학교 강사인 아라타(ARATA)씨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BTS j-hope 대선생이 춤추는 FAKE LOVE’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아라타씨는 제이홉의 표현력에 대해 “감정 표현은 얼굴 표정만이 아닌 바디 컨트롤이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대선생은 몸 전체로 뿜어져 나오는 표현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그 예로 “몸의 중심을 여러 방향으로 궤도를 그리며 입체적으로 구사하는 것, 악센트·체중·시선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처리하는 어려운 동작을 쉽게 해내는 것. 일련의 동작마다 시작과 마침표를 정확히 표현하는 것. 고개 팔꿈치 손이 순식간에 30도씩 각도를 이루며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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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혼자서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6명의 파워에 밀리지 않고 돋보이면서도 일체감을 유지한다. 이런 동작을 센터에서 리드하는 것은 스킬 없이 불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아라타씨는 2018년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댄스를 분석해온 전문가로 제이홉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미에서 대선생(大先生)으로 불린다.

한국의 16년 차 댄스 트레이너 루다 역시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TS 춤의 핵심 제이홉의 춤을 해부해 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제이홉의 프리스타일 댄스에 대해 “프리스타일은 일반적인 K-팝 안무와 비교했을 때 순발력에서 레벨 자체가 다른 종목이다. 현재 가수들은 프리스타일의 중요성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제이홉은 가수가 아닌 댄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잘한다. 데뷔 전 스트릿 댄스 크루 활동의 원형을 간직한 겉멋이나 낯간지러운 표현이 없는 근본이 확실한 춤을 구사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 예로 “몸을 나눠서 사용하는 ‘컨트롤’에서 리듬으로 이어지는 프리스타일 연결이 매끄러운 것, 리듬을 유지하면서 다른 동작을 섞는 것, 팝핀으로 소리의 질감을 잘 표현하는 것,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아이솔레이션을 구사하는 것, 동작 이동 과정 중에 비트를 잡아서 표현하는 것” 등을 꼽았다.

제이홉은 2010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의 1호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방탄소년단의 래퍼, 메인댄서, 보컬리스트 및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위버스·스티지 스튜디오, 아라타 댄스스쿨, 루다의 댄스연구소 유튜브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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