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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윤석열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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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간사단회의서 추경 50조원 신속 지원 관련 논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간사단회의에서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영업시간 및 경영 제한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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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한 후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추경 50조원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노력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논의를 이끌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7개 분과 간사들에게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으면 국가가 보상해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이 분들이 중산층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규제 개혁과 관련해선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사업 하나 하려해도 열 개가 넘는 서류를 떼느라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개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윤 당선인은 간사단에게 ‘격의없는 소통’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 말을 하기 보다 여러분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며 “여러분들 사무실도 협소하고 고생하시는데, 제가 편한 것보다 여러분들 일 하실 공간이 확보되는 게 더 맞다. 제 접견실을 회의실로 터서 필요한 책상 넣고 부처 업무보고 받으실 때 넉넉하게 쓰시라”고 말했다.

언론인들의 취재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문도 이어졌다. 그는 “비도 오고 추운 날이 많았는데 통의동 건물 앞마당에 차 한 잔 따뜻하게 마시고 일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간 제약상 통의동에는 세워지지 못하지만, 기자회견장이 있는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이른바 ‘프레스 다방’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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