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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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중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장외시장’(over the counter)을 통해 거래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외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전단계로, 상장이 안된 중소기업이나 모험기업의 주식을 증권회사 창구에서 투자자 또는 증권사들이 서로 사고팔 수 있도록 제도화한 시장이다. ‘저두시장’이라고도 한다.
거래소시장은 집중경쟁매매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단일시장인 데 반해 장외시장은 증권회사 창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비조직적인 시장이다.
장외시장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거래하는 것은 주요 투자은행 중 골드만삭스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가 또 한번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 투자은행 중 최초로 암호화폐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암호화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인 갤럭시 디지털과 함께 ‘배달불가옵션’(Non-deliverable option)이라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거래했다고 밝혔다.
헤지 펀드는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가격에 베팅하거나 기존 노출을 헤지할 수 있는 비트코인 파생 상품을 기대해 왔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아태지역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맥스 민턴은 성명을 통해 “갤럭시와의 첫 번째 현금결제형 암호화폐 옵션거래를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는 디지털 자산 기능과 자산 클래스의 광범위한 진화를 위한 중요한 발전"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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