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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김헌곤 올해 잘할 겁니다" 허삼영 감독, '캡틴'에 보인 신뢰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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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2022시즌 주장 김헌곤. |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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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김)헌곤이 잘할 겁니다.”

삼성 허삼영(50) 감독이 ‘캡틴’ 김헌곤(34)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다. 타격 부분이 그렇다. 그래도 허 감독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허 감독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을 앞두고 김헌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땅볼이 많은데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이런 말을 하면 헌곤이에게 마이너스이기는 한데”라고 운을 뗀 후 “스윙 궤도 때문이다”고 간결하게 답했다. 땅볼이 나올 확률이 높은 스윙이라는 것.

김헌곤은 파워가 뛰어난 타자는 아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타고투저 시절이었던 2018년 기록한 11개다. 2020년에는 3개, 2021시즌에는 4개를 쳤다. 장타율 또한 데뷔 후 한 시즌도 0.450을 친 적이 없다.

대신 타격 자체는 정교한 편이다. 통산 타율이 0.278이다. 2018년 타율 0.300을, 2019년 타율 0.297을 쳤다. 2020년 부진했으나 지난해에는 타율 0.281로 다시 올렸다. 두 자리수 도루도 가능하다.

약점도 있다. 속구를 상대로는 강한데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흘러나가는 공에 억지로 배트를 냈다가 땅볼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병살타가 종종 나오는 이유다. 전반적으로 뜬공보다 땅볼이 많다.

어퍼 스윙이 아니다. 레벨 스윙으로 봐야 한다. 잘 맞으면 호쾌한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나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땅볼에 그치는 경우가 더 많다. 땅볼 또한 코스가 좋으면 안타가 될 수 있기에 마냥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공이 떠야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

허 감독은 “김헌곤이 땅볼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 점도 잘 활용해야 한다. 지금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지금 페이스만 유지를 해주면 된다고 본다”며 주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김헌곤은 4경기에 출전해 12타수 3안타, 타율 0.250에 그치고 있다.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지금은 과정이다. 진짜는 정규시즌이다. 허 감독의 신뢰에 김헌곤이 부응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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