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화회사 마블코믹스가 발간한 첫번째 잡지. |
1939년 미국에서 발간된 만화잡지 ‘마블코믹스’ 1호가 242만7800달러(약 30억원)에 낙찰됐다고 온라인 경매사이트 코믹커넥트닷컴이 17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재 국제 만화계 및 할리우드 영화 시장까지 주름잡고 있는 마블 유니버스(universe)의 시초가 된 작품으로, 초창기 마블 수퍼히어로 캐릭터가 여럿 등장한다. ‘판타스틱4′ 휴먼 토치, 안티 히어로 ‘서브마리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코믹커넥트닷컴 측은 “이 만화책이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 유니버스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만화책에는 당시 출간에 참여한 작화 담당자·스토리 작가들에게 얼마를 지불했는지 기록한 출판사 측의 메모가 적혀 있어 애호가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표지 그림을 그린 만화가 프랭크 R. 폴에게 25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역대 경매 최고가(價) 만화책 기록은 1962년 출판된 마블코믹스 ‘어메이징 판타지 15호’로 지난해 약 360만 달러(약 44억원)에 낙찰됐다.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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