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과 페이스북 /사진=디미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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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었습니다. 2011년 10억명 미만이었던 페이스북의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년이 지난 2021년 30억명까지 늘어났습니다. 79억 세계 인구 중 30% 이상이 페이스북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의 위상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의 숏폼 콘텐츠 SNS '틱톡(TikTok)'의 위협에 서둘러 숏폼 콘텐츠 '릴스'를 출시하더니,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틱톡에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틱톡의 'Facebook' 계정이 등장했습니다. 게시된 콘텐츠가 전혀 없지만 팔로워 수는 벌써 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일부는 페이스북을 사칭한 가짜 계정인 것으로 추측했지만 페이스북은 "자사 계정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의 공식 계정임을 나타내는 인증 마크도 이름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번 틱톡 가입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미국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의 틱톡 진출이 뺏긴 SNS 이용자들을 다시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테크크런치는 "이용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페이스북이 틱톡에 뺏긴 Z세대를 흡수하려고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이용자 감소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의 하루 이용자 수(DAU)는 19억290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분기 19억3000만명 대비 100만명이 줄어든 것입니다. 아쉬운 4분기 실적에 이날 메타의 주가는 약 22% 주저앉았습니다.
반면 틱톡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전세계 이용자 수 10억명을 돌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로 꼽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아직 틱톡 계정에 콘텐츠를 게시하지 않았는데요. 과연 첫번째 콘텐츠는 어떤 것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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