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돼지의 왕' 김동욱, 학폭이 낳은 괴물…괴물 쫓는 김성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보라 기자] '돼지의 왕'이 힘 있는 연출과 무게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 김상우) 1~2화가 지난 18일 첫 공개됐다. 학교 폭력 트라우마로 인해 괴물이 된 한 남자의 복수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조성하는 분위기가 시선을 모았다.

1, 2화에서는 황경민(김동욱 분)이 살인자가 되어버린 이유가 그려졌다. 그의 유년시절은 폭력의 연속이었다.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가정 폭력을, 밖에서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불행한 삶이었던 것. 괴롭히는 자, 즐기는 자, 방관하는 자만 있을 뿐 유일한 친구 정종석(김성규 분) 마저 쉽게 나설 수 없는 중학교 교실의 위계 질서는 잔인함 그 자체였다.

20년이 흐른 후,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앓았던 황경민은 아내를 만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본가 창고에서 발견한 중학교 단체사진, 의문의 돼지 가면과 야구공은 봉인됐던 트라우마를 깨웠고,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아내까지 잃게 되면서 그는 악(惡)만 남은 인간이 됐다. 아내가 죽은 현장에 정종석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그는 본격적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심판의 서막을 알렸다.

사건 현장에 남겨진 황경민의 메시지를 본 정종석과 관할 경찰서 소속 강진아(채정안 분)는 사라진 황경민을 쫓으며 20년 전 과거를 더듬어 나갔다.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탐문하던 두 사람은 황경민의 심판대에 가장 처음 오른 학교 폭력 가해자 안정희(최광제 분)가 살해당한 곳에서 두 번째 메시지를 발견했다. ‘종석아, 우리 중학교 때 기억나? 너도 우리랑 함께 해야지’라며 피로 쓰여진 메시지는 황경민과 정종석의 중학교 시절 기억이 살인 사건의 중요한 트리거임을 암시했다.

더욱이 황경민을 따라다니며 살인을 부추기는 의문의 돼지가면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그는 황경민의 어린시절 자화상일지, 그의 트라우마와 연관된 새로운 인물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개 이후 커뮤니티의 반응 역시 뜨겁다. “2화부터가 진짜 시작인데 다음주 어떻게 기다리냐”, “성인이나 아역 싱크로율 대박이다”, “학교폭력 진짜 리얼하다 보는 내내 화남”, “강진아 형사 행동파 멋있다”, “김성규 2화 마지막 눈빛 연기 대박”, “돼지가면 소름돋는다”, “김동욱 연기 살벌하다”며 리얼한 배우들의 열연, 숨겨진 상징들, 베일을 벗은 과거의 반전 등에 대한 다양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돼지의 왕'은 학교 폭력의 참혹함을 가감 없이 보여줄 뿐만 아니라 폭력의 고리로 연결된 다양한 인간군상도 조명하고 있다. 황경민의 다음 타깃은 누구인지, 황경민과 정종석의 베일에 싸인 과거는 무엇인지, 강진아는 사건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지, 긴장감 넘치는 추적이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렬한 스타트를 끊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은 오는 25일(금) 오후 4시 3~4화가 공개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돼지의 왕'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