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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비판 동시 쏟아낸 민주 비대위…윤호중 사퇴 일축(종합)

이데일리 이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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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비판 동시 쏟아낸 민주 비대위…윤호중 사퇴 일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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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비대위원장, 쇄신 각오 다지며 사퇴론 일축
윤석열 인수위 향해 "MB 아바타 정권" "다양성 없어"
대선 패배 후 기조 변화 예고…보유세 부담 완화 약속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대선 패배 이후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향후 거취가 주목됐던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의원들 한분 한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국민이 눈으로 피부로 느낄 변화를 만들겠다”며 쇄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우리 비대위가 당 혁신을 힘 있게 추진하고 나아가 정치 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선이 끝났지만 많은 국민께서는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의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불안한 국민께는 안정감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윤 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분출했지만, 윤 위원장은 이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윤 위원장은 “부정부패로 실패한 MB정권 인사들이 인수위를 이끌고 있다”며 “MB아바타 정권이란 말이 세간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총 27명의 인수위 가운데 여성은 4명”이라며 “심지어 2030세대는 단 한 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인수위 면면을 두고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란 별칭이 붙은 것과 관련해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을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며 “지금의 구성은 국민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에는 다양성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부동산 세제 개편 등 그간 민주당의 정책 기조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유세 세 부담의 상한액을 하향하거나 연도별 보유세 증가율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인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은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부는 내 집을 가지려는 국민을 죄악시하고, 1주택까지 부동산 규제 대상으로 삼으면서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채 비대위원은 “시장을 존중하지 않고 시장을 이기려고 했다가 실패한 민생 정책들을 반성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