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하수민 기자]
[the300]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번주 내내 당내 의원들로부터 비대위 운영에 관한 의견을 청취해 온 윤 위원장은 의원들과 함께 비대위가 당의 혁신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4선 이상, 3선 의원에 이어 어제는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며 "의원들은 자기 성찰과 반성 위에서 민주적 당 운영과 쇄신, 공정하고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3.17/뉴스1 |
[the300]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번주 내내 당내 의원들로부터 비대위 운영에 관한 의견을 청취해 온 윤 위원장은 의원들과 함께 비대위가 당의 혁신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4선 이상, 3선 의원에 이어 어제는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며 "의원들은 자기 성찰과 반성 위에서 민주적 당 운영과 쇄신, 공정하고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들의 당에 대한 깊은 애정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투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제 부족함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의원들 한분 한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서 국민이 눈으로, 피부로 느낄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당의 혁신을 힘있게 추진하고 나아가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개혁 과제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낀다.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의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불안한 국민께 안정감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앞서 17일 "자리와 권한에 연연해본 적 없이 정치를 해왔다"고 했다.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거취를) 쿨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 이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 듣고 결정하겠다는 말이지 언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건 아니었다"며 답을 피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 공동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거친 윤 공동비대위원장이 대선에서 패배한 상황에 비대위를 이끄는 게 적절한 처신이냐는 지적이다. 당내 86그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현 비대위의 부적절함을 윤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호중 비대위를 유지하는 방안과 윤 공동비대위원장이 오는 25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만 비대위를 이끌고 이후 전권을 넘겨주고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윤 공동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데려오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한다.
하지만 현 비대위에 전권이 위임된 상황이라 윤 공동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려면 비대위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외부 수혈도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해 윤호중 비대위가 아니면 시간이 지나치게 지체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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