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선관위 사무총장 면직…국민의힘 "노정희 사퇴" 촉구

아시아경제 권현지
원문보기

선관위 사무총장 면직…국민의힘 "노정희 사퇴" 촉구

서울맑음 / -3.9 °
"노정희 선관위, 국민 신뢰·조직 신망 잃어"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 면직엔 '꼬리 자르기'
"사무차장·실국장 등 실무자도 물러나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노정희 선관위'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조직원들의 신망을 상실했다"며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같은날 면직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을 비호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김 총장은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총장 사의 표명에는 아들 특혜 의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 아들은 2020년 1월 강화군청에서 인천시 선관위로 이직한 뒤 6개월 만에 승진하고 미국 출장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7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 대부분이 노 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면서 "노 위원장은 더 이상 뻔뻔히 버틸게 아니라 자진 사퇴하는 게 조직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노 위원장이 자리를 보전하는 한 국민 불신은 결코 해소될 수 없다. 노 위원장은 국민 앞에 정중하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실무 책임을 맡았던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선거업무를 담당한 실국장도 마찬가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시도 상임위원들의 성명으로 이제 노 위원장이 선택해야 할 길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사퇴밖에 남지 않았다"며 "‘노정희 선관위’는 밖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안으로는 조직원들의 신망을 상실했다. 더 버틸 명분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직격했다.

한편, 청와대는 선관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독립기관의 장의 인사 관련 청와대가 언급할 것은 없다"고 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