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IT썰]
이제 친구들과 넷플릭스 '4인팟'을 꾸려 계정을 무료로 공유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계정을 하나 추가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받는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몇 주 안에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유료로) 다른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출시해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친구들과 넷플릭스 '4인팟'을 꾸려 계정을 무료로 공유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계정을 하나 추가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받는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몇 주 안에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유료로) 다른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출시해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한 계정 아래에 추가하려면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새로 계정을 만드는 것보다 월 2.99달러(약 3700원) 정도에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는 최대 2명의 하위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
하위 계정에는 각각 고유한 프로필, 맟춤 추천, 로그인 및 비밀번호가 주어진다. 모든 이용자는 원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계정을 하위 계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도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를 막는 정책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chante most 트위터 |
기존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을 가족,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구독료를 'n분의 1'로 나눠 지불해왔다. 리서치업체 마지드에 따르면 전체 넷플릭스 사용자 중 약 33%가 최소 1명과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한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수익성 제고에 나서면서 '계정 공유'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에도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계정 주인과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위한 자신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송한 뒤 본인확인을 요청하는 정책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넷플릭스는 "그간 별도 프로필 및 다중 스트림 같은 기능으로 사람들이 계정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왔지만 이는 혼란도 야기했다"며 "이는 새로운 TV시리즈와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정 공유'에 제한이 가해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우선 3개국에서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인팟 계정 공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약관상 한 가정 내 가족 구성원들끼리만 계정 공유를 허용하던 것에서 범위를 더 확장하는 방향으로 테스트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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