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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이상호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3, 4위전에서 슬로베니아의 팀 마스트나크에 0.12초 차로 졌습니다.
예선을 4위로 마친 이상호는 16강과 8강을 차례로 통과했지만 4강에서 이탈리아 코라티에 불과 0.02초 차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3, 4위전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스트나크를 넘지 못했습니다.
출발할 때 스타트 게이트에 부딪히며 늦어진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이상호는 2021-2022시즌 평행 대회전 부문을 2위로 마쳤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1위 바우마이스터에 랭킹 포인트 65점 차로 뒤져 있던 이상호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면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4위 랭킹 포인트 50점을 추가해 바우마이스터를 추월하지 못했습니다.
이상호는 평행 회전에서는 1위인 아르비드 아우너에게 4점 뒤진 2위에 올라 있으며 오는 19일 독일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평행 회전 경기에서 역전 1위에 도전합니다.
회전과 대회전을 합산한 스노보드 알파인 종합 순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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