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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충남아산 데뷔→김은중호 차출...문현호 "대표팀 계속 뽑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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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은중호에 선발된 문현호는 2003년생답지 않은 성숙한 자세로 자신의 프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U-19 대표팀은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소집 훈련을 할 예정이다. 명단에 든 선수는 총 26명이다. K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강성진(FC서울), 엄승민(성남FC), 홍욱현(부산) 등이 뽑혔다.

문현호도 이름을 올렸다. 문현호는 이승환(포항), 조민규(상지대)와 함께 골키퍼 명단을 구성했다. 문현호는 2003년생으로 매탄중, 매탄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196cm의 큰 키를 가졌고 잠재력이 높은 골키퍼로 평가는 됐지만 나이가 매우 어려 경험이 적은데다 충남아산에 박주원, 박한근이 있어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프로 데뷔를 마쳤다. 2라운드 FC안양전 후반 36분 박동혁 감독은 박주원을 불러들이고 문현호를 투입했다. 22세 이하(U-22) 룰을 사용한 걸 감안해도 부상, 퇴장 변수가 아닌 이상 경기 중도 골키퍼 교체는 매우 흔치 않은 일이었다. 깜짝 투입된 문현호는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라운드 김포FC전에서도 후반 36분 교체로 나왔다. 4-0으로 앞서고 있긴 했지만 안정적인 펀칭과 공 처리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보였다. 동나이대 골키퍼들은 벤치에 앉기조차 힘들어하고 있는데 문현호는 충남아산에서 명단 포함은 물론, 출전까지 하고 있어 김은중 감독 시선을 끈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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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과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문현호는 "U-19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 계속 명단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님을 비롯해 형들, 주변 지인들 모두 축하를 해줬고 가서 잘하라고 응원을 건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이전에 17세 이하(U-17) 팀에도 뛴 적이 있어 대표팀이 낯설지 않다. 긴장을 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뽑힌 선수들도 정말 친하진 않지만 일면식이 있어 적응도 빨리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충남아산에서 2경기나 뛴 부분에 대해선 "조금이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다. 그 경험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프로에서 뛰려면 일단 경쟁을 해야 한다. 난 아직 20살이고 1년차다. 경기에 투입되어서 바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는 걸 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팀 동료 골키퍼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문현호는 "(박)주원이형, (박)한근이형이 잘 알려주신다. 경험이 많은 분들의 조언이라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10년차이자 K리그에서만 1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 주원이형이 많이 가르쳐 주신다. 골키퍼 혼자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건 능력적으로 한계가 있고 결과적으로 수비와 협력해서 같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 형들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잘 대해줘서 충남아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계속 잘 뛰면서 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솔직히 이번 시즌 충남아산에서 3경기에 나선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욕심이 생긴다. 5경기는 나서고 싶다.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많이 배우면서 능력을 키우려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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