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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조해진 "MB사면 진작 했어야..평생 앓은 호흡기 질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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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면 문제 푸는게 정치적 부담 더는 길"

파이낸셜뉴스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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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문제에 대해 "진작 됐어야 하는 일인데 늦어진 감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 오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오찬이 무산되면서 향후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한 상태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잇달아 출연해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하시기 전에 이 부분을 스스로 풀고 가시는 게 본인도 정치적 부담을 더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비서관을 지냈고, 대통령 후보시절 공보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두 분이나 전직 대통령이 한 정권에서 수감 생활을 그것도 1, 2년도 아니고 4, 5년씩 한다는 것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국가적인 불행이고 헌정사에 상처고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도 결코 마음 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저만 해도 그 말씀을 한 게 오래됐고 우리 당에서도 일찍부터 계속 문재인 청와대에 요청을 해왔고 우리 당선인도 필요성을 이야기하신 상황"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단 나오셨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연세가 굉장히 높으시고 지병도 있으신데 계속 수감생활 하는 것이 가까이 보았던 입장에서 볼 때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동부구치소에 처음 수감됐을 때 면회를 가고 깜짝 놀랐던 게 체중은 엄청 줄었는데 한 달 정도 사이에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며 "호흡기 질환이 어릴 때부터 평생을 앓아온 병이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81세 나이로 수감 중이다.

그는 "건강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생각할 때 문 대통령께서 이 부분은 매듭짓고 나가시는 것이 본인에게도 마음 편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동시 사면하는 이른바 ‘패키지 사면’ 목소리가 나오는 데에 대해선 "김 전 지사의 사면 문제도 검토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패키지는 적절하지 않다. 주고받기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오찬이 무산된 데 대해선 "(사면에 이견이 있을)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정부의 알박기 인사 논란에 대해 의견 조율이 안 이뤄진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전에 이런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조율이 이뤄져야지 서로 얼굴 붉히고 돌아서면 서로가 아주 부담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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