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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1%대 상승 출발했다.
16일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9포인트(0.92%) 오른 2645.6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2포인트(1.08%) 오른 2649.85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989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1억 원, 30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04포인트(1.50%) 오른 884.26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억 원, 58억 원을 사들이는 한편 외국인은 21억 원을 팔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강세 출발한 것은 그간 글로벌 증시를 짓누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로 지난주 배럴당 130달러 선을 넘기며 1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14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 미만의 종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 협상 당사국인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중국 주요 도시가 봉쇄조치에 들어간 탓에 유가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 3544.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34포인트(2.14%) 뛴 42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40포인트(2.92%) 급등한 1만 2948.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최근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내증시가 부진을 이겨내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증권가에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3년여 만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0.25%포인트 인상설이 유력하지만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국내 시각 기준 17일 새벽에 3월 FOMC 결과가 공개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경감하는 만큼 지수의 변동성도 잦아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 긴축 기조가 당분간 상수인 만큼 밸류 부담이 높은 성장주 유형을 투자할 경우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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