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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비상' 석진욱 감독 "레오 외에 뚫어주는 게 단순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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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 1. 6. 안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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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강예진기자] 석진욱 감독이 4위 쟁탈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OK금융그룹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5-19, 25-23, 25-19, 25-23)으로 역전 패 당했다. 1세트를 가져오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승점을 챙겨 4위를 바라봤지만 5위에 그치며 봄배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석진욱 감독은 “초반에 잘 나갔는데 유지하지 못했다. 역전되고 잡히다 보니 선수들이 불안해 하더라.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치고 올라갈 때 레오 외에 공격에서 뚫어주는 루트가 단순했던 것도 아쉽다”라며 패인을 짚었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세트마다 잡았던 리드를 놓쳤다. 석 감독은 “센터 박원빈이 블로킹을 잘해줘서 뺄 수는 없었는데 공격력이 안 살았다. 상대 블로킹이 잘 따라오다 보니까 어려운 경기를 했다. 레오 컨디션이 좋을 때마다 지니까 답답하다”라고 털어놨다.

봄배구를 포기하기엔 시기상조다. 석 감독도 동의했다. 그는 “끝까지 하자고, 중간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괜찮으니까 나는 최선을 다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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