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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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가 작품 ‘증강 그림자(Augmented Shadow)’로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 등이 “참가만 하면 다 주는 상”이라는 주장을 폈는데, 문씨가 직접 “심각한 가짜뉴스”라며 반박했다.
문씨는 지난 1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33명 참가해 30명이 수상했다’는 일부 네티즌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심각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문씨는 “이번 가짜뉴스가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나 개인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응모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회는 만화·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대회이고, 과거 한국 작가 몇몇 분들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일부 부정확한 정보로 대회를 이렇게 비하하면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특히 그 작가의 팬들은 굉장히 기분 나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소식은 문씨가 직접 SNS를 통해 알린 것이다. 그는 SNS에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지원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문씨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으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특혜’ 지원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재단 이사로 재직 중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서다. 승씨는 문 대통령과 고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문씨는 “일각에서 지원금의 유형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작가들이 해외에 응모할 작품 계획서를 제출하면 재단에서 작품의 수상 가능성을 보고 제작비를 지원해 주는데, 나는 그 지원금을 받았다. 생계가 어려운 작가를 위한 지원금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 임기 중에도 소신 있게 작품 활동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나에게 ‘설치지 말라’ ‘아무것도 하지 말라’ ‘숨만 쉬고 살라’ ‘싸가지 없다’ 등의 말을 한다. 단순히 대통령 아들은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이분들을 설득할 수 없고, 이런 분들이 많다고 내가 하는 일들을 안 할 수는 없다. 내 직업이기 때문에 계속 작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나에 대해 원한이 남아 있는 사람은 항상 있을 것 같다. 쟤는 나쁜 놈이라고 싫어하는 사람은 계속 있을 것이고, 언론도 이와 관련된 사실을 가십으로 다룰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이를 더 악용하기 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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