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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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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54점 원맨쇼…KB손보, 선두 대한항공 승점 3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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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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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타의 강스파이크

KB손해보험이 종착역을 앞둔 남자 프로배구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습니다.

KB손보는 오늘(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눌렀습니다.

시즌 4경기를 남긴 2위 KB손보는 18승 14패, 승점 58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대한항공(승점 61)을 3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봄 배구' 출전을 위해 갈 길 바쁜 3위 우리카드는 승점 50에 그쳐 4위 한국전력(승점 44)에 쫓겼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말리에서 온 KB손보의 주포 케이타가 중요한 일전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케이타는 69%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54점을 꽂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54점은 2020년 11월 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케이타가 남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타이이자 역대 이 부문 공동 2위 기록입니다.

이 부문 1위는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가 2012년 2월 LIG손해보험(현 KB손보)전에서 작성한 58점입니다.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쌍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34점)와 나경복(13점)이 힘을 합쳐도 케이타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206㎝의 큰 키와 고무줄 같은 탄력을 앞세운 케이타는 힘을 실은 백어택 강타는 물론 블로커를 손쉽게 따돌리는 페인트 득점, 심지어 블로킹 위에서 사실상 내리꽂는 푸시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을 뽐내며 경기 내내 코트를 달궜습니다.

케이타는 발을 쭉 뻗어 바닥에 떨어지는 공을 걷어내고 양쪽 코트를 넘나들며 무서운 집중력으로 디그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등 공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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