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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출마 열풍 속 강철우 도의원 불출마 선언…"길 터줘야"

연합뉴스 황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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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출마 열풍 속 강철우 도의원 불출마 선언…"길 터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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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우 경남도의원[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철우 경남도의원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지방 정가에서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관심이 옮겨가면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무소속 강철우(거창1) 도의원은 14일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보도자료를 내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주위에서 '아직 더 해도 되지 않냐'라는 격려를 해주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명언이 있듯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지금이 떠나야 할 적기라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주민을 향해 "지금까지는 공인으로서 여러분을 만났다면 이제는 일반인으로서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더 행복할 뿐이다"며 "지난 선거 과정에서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고 오로지 군민을 위해서만 달릴 수 있는 뚝심을 준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늙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더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하지 못했던 것은 후배 정치인들이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이제 그들이 나갈 수 있게 길을 터 주어야 할 것 같다"고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제 도의원이라는 직책을 내려놓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한 봉사자의 마음으로 여러분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행동하고 노력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지난 12년간 무소속 '강철 일꾼'을 자처한 고집스러운 정치 행보를 성원한 군민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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