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 서명운동
서명자 1만9151명 중 3193명이 출마 예정자
민주당 일각에서 윤 비대위원장 사퇴 목소리 여전
서명자 1만9151명 중 3193명이 출마 예정자
민주당 일각에서 윤 비대위원장 사퇴 목소리 여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윤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즉시 사퇴하고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뽑아 당 혁신과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비대위원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선(지방선거) 출마자 3158명이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반기를 든 김 의원은 지난 12일부터 이 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틀간 펼친 '윤호중 사퇴,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 서명운동 결과 총 서명자 1만9151명 가운데 3193명이 출마예정자라고 밝혔다. 서명은 계속할 것이고 출마예정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며 "혹여나 있을지도 모를 공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서명에 동참했다는 것은 윤호중 비대위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윤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고문은 비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이끄는 것을 다시 한 번 신중히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선전한 이 고문은 아래로부터의 개혁, 지방자치의 상징이다"며 "이 고문 스스로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든다'고 했다. 지방 자치로 나라를 바꾸겠다는 뜻을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대선 패배에 책임이 큰 윤 비대위원장을 세운 것과 특정 계파에 소속된 인사를 비대위원으로 추천한 것은 인적 청산도, 쇄신도 피해가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 원내대표는 당원계시판에서 권리당원들이 악의적이고 지속적으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심지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면서 해당행위를 방치한 책임 하나만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윤 비대위원장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수진(동작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단 하루의 고민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비대위를 맡겨선 안 된다. 이는 지방선거마저 미리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도 SNS에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가 있었고 발언한 의원 대부분이 윤호중 비대위의 불가함을 말했다"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함께 질 수밖에 없는 공동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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