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승우 첫 선발에…최용수 감독 "실력은 누가 훔쳐가지 않는다, 오늘은 안 보여줬으면"[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기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수원FC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이승우를 경계했다.

최 감독은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상대도 상대지만 공수에 걸쳐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목표 순위로 가기 위해서는 연승이 중요하다. 착실히 잘 준비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라스나 김현이 없지만 이승우 같은 선수도 있다. 방심하면 위험하다. 누가 뛰든 우리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땐 이승우가 갖고 있는 것을 잘 보여줬다. 제가 눈으로 확인했다. 지금은 100%는 아니지만 실력은 누가 훔쳐가는 게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고 팀에 융화되면 아마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한국 축구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오늘은 안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원은 초반 네 경기서 2승1무1패로 선전하고 있다. 최 감독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공수 균형, 조직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흐름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큰 변화보다 지속적으로 우리의 경기를 하고 싶다”라면서 “김도균 감독 성격상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 경기 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격적인 성향이다. 지난해 많은 골도 넣으며 높은 순위까지 갔다. 우리는 상대 공격 숫자와 관계 없이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수원FC 감독는 라스와 김현, 무릴로 등 주요 선수들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과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인해 선수 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 감독도 “시즌 초반 안 좋은 흐름이다. 지난 경기에서 연패는 끊었는데 여전히 좋지 않다. 공격진에 부상자도 많다. 선수 구성이 힘들다.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한다. 와 있는 선수들이 해쳐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간절한과 절실함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우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감독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격에서 쓸 자원이 거의 없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이승우가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한다. 역할을 해줘야 한다. 믿고 선발로 내보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마냥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강원은 수비 위주로 하지만 밸런스가 잡혀 있는 팀이다. 수비를 하다 득점까지 만들어내는 축구를 한다. 우리는 오늘 경기에서 3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격 숫자를 늘릴 생각이다.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수비수 중요하다. 먼저 실점하면 어려워진다. 수비를 철저히 하고 공격으로 나갈 때 수적 우위를 두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90분 경기를 하다 보면 찬스는 올 것이다. 많지 않은 찬스를 효과적으로 살리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