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근조화환을 보낸 것을 두고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이런 행동 때문”이라며 “피해자가 실제로 느끼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고자 노력했으면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권호욱 선임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근조화환을 보낸 것을 두고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이런 행동 때문”이라며 “피해자가 실제로 느끼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고자 노력했으면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부모의 상에는 원수도 간다라는 의식은 알겠다”면서도 “하지만 본인의 위치와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고 했다.
박 부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사과하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일부 의원들의 어긋난 행동으로 인해 후보를 비롯해 이를 사과했던 의원들은 결국 국민 앞에 또 한 번 면목이 없어진다”고 했다.
이어 “가해자의 출소가 얼마 안남은 시점에,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의 조화 세례는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더 견고하게 만들 뿐”이라며 “근소한 차이로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민주당은 승패를 떠나 분명히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근조화환을 두고 “결론적으로 섬세하지 못했고,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무감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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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확정받은 안 전 지사는 지난 8일 부친상을 당해 5일간 일시 석방됐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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