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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스키 10㎞ 10위…두 대회 연속 메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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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완주하며 아름다운 마무리

뉴스1

신의현이 11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개인 남자 좌식 12.5km 경기에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3.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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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이 아쉽게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참가한 모든 종목을 완주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신의현은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미들(10㎞)에서 34분51초4의 기록으로 34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마오중우(29분10초7)와 정펑(30분08초4)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고, 이탈리아의 주세페 로멜(31분42초5)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각각 3개 종목에 나선 신의현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그러나 6개 종목에서 약 57.5㎞(벌칙 주로 제외)를 완주하며 철인의 면모를 보였다. 평창 대회 때 7개 종목에서 약 64㎞를 달렸던 신의현은 두 대회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장자커우 일대의 기온은 7~8도로 비교적 따뜻했다. 햇볕에 눈이 녹아내렸고,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스키를 타는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신의현은 "눈 상태가 이렇게 좋지 않으면 원래 더 잘 타야 하는데, 적응을 못 한 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힘들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자만하진 않았지만, 정보 없이 너무 자신감만 갖고 여기에 온 것 같다"며 "또 다른 나라 여러 선수가 착실하게 준비하고 훈련을 우리보다 많이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선 "아쉽지만 (메달리스트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한 선수들이었으니 깨끗하게 인정한다. 더 노력한 사람이 메달을 가져가는 게 맞는다. 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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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이 11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개인 남자 좌식 12.5km 경기에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3.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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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럴림픽을 앞두고 두 대회 연속 메달 후보로 주목받았던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담감 속에서도 '나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며 "대회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전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신의현은 자부심을 전했다. 그는 "전 종목에서 완주한 것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6경기를 뛰는 게 쉽지 않다"며 "스포츠라는 게 결국 나 자신을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자고 다짐하며 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의현은 4년 뒤면 46세가 된다. 그는 다음 대회 출전에 대해 "기량이 된다면 (다음 대회에) 나갈 수도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어서 장담하긴 어렵다"며 "더 잘하는 후배가 나오면 그 선수를 적극적으로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홈 팀 중국은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에 걸린 금메달 6개 중 3개를 따내는 등 메달 7개를 추가했다. 역대 패럴림픽 노르딕스키에서 메달이 단 한 개도 없던 중국은 이번 대회 노르딕스키에서 12일 현재 메달 29개(바이애슬론 12개, 크로스컨트리스키 17개)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미들 좌식 금, 스프린트 은, 롱 은메달을 따낸 마오중우는 "정부의 훈련 일수 보장과 지원, 지도자의 헌신과 지지, 팀원 사이의 화합, 그리고 자기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물음에 "개최국의 장점이 있다는 건 맞지만, 모두의 노력과 실력에 따른 결과"라고 견해를 밝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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