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30명 대상 온라인으로 미국의 전략 목표 등 질의응답
[워싱턴=AP/뉴시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 금지에 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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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 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30명의 틱톡 인플루언서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모들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미국의 전략적 목표,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지원, 나토와의 협력,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대응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고 한다.
WP는 백악관이 틱톡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정보 플랫폼으로 부상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같은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P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수 백만 명이 틱톡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요청했고, 틱톡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첫 동영상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또 방공호에 숨거나 집을 탈출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틱톡에 사연을 털어놓고, 오보와 러시아의 가짜뉴스가 틱톡에 확산돼 왔다는 점도 덧붙였다.
53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틱톡 크리에이터 칼릴 그린(21)은 초청장을 받고 놀라지 않았다면서 "우리 세대는 틱톡으로부터 모든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주요 정책 홍보를 위해 온라인 크리에이터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늘리고 있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수십 명의 틱톡 스타들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장려했다. 또 인플루언서들에게 자신의 인프라 계획에 대해 교육하는 설명회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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