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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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4일 공식 출범한다. 김두관 의원 등 일부에서 “이재명 비대위 출범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선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사실상 정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새로운 비대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은 14일 아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가 될 것”이라며 “이후 국회로 이동해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 등의 반발에 대해선 “대선에서 졌는데 반발이 없을 수 있겠나”라며 “그러나 질서있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란 당내 공감대가 크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박성준 의원이 내정됐다. 윤 원내대표는 13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작업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지금 두루 사람들을 만나며 조언을 듣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13일엔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규모는 총 7∼9명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원장과 초재선, 3·4선 중진, 그리고 청년과 여성, 노동 등 인사들이 참여하고, 이달 말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비대위원으로는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고발한 박지현 전 선대위 여성위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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