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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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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보고, 샛별도 보고…프로야구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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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갈증 풀자!’

겨울잠을 마친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봄을 준비한다.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팀당 16경기씩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무관중으로 시작하지만 시범경기를 향한 기대치는 예년과 완전히 다르다. KBO리그 별들은 물론 새 얼굴도 풍부히 볼 수 있는 덕이다.

▲별들의 귀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친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이 각각 등판을 준비한다. 소속팀 KIA와 조기에 계약을 맺고 복귀를 확정한 양현종은 이미 광주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개막에 몸 상태를 맞추는 루틴을 그대로 따랐고, 시범경기 등판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김광현 역시 지난 8일 SSG와 계약을 마쳤다. 겨우내 제주와 인천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김광현은 일단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빅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진 탓에 체계적으로 준비 단계를 밟지 못했다.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물음표다. 김원형 SSG 감독은 “기존 캠프를 소화한 선수라면 문제가 없는데 광현이의 경우 의욕이 앞설 거라고 본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점을 봐야 한다”고 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앞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한국야구 좌완 트로이카를 이뤘다. 빅리그에 도전하면서 이탈했으나 같은 시점에 복귀하면서 리그 흥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 등판하는 날, 등판하지 않더라도 중계 카메라에 잡히는 둘의 모습은 야구팬들의 갈증을 한 번에 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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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등장

KBO리그를 이끌 새 얼굴들의 등장도 기대 요소다. 전지훈련 기간 프로야구는 연쇄 확진 사례로 골머리를 앓았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전국으로 확장되면서 NC, 두산, KIA 등이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다행스럽게도 정부 지침이 유연해지면서 시범경기 중단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시범경기 기간 선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만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새 얼굴의 등장 가능성이 커졌다. 시범경기는 승패의 의미가 크지 않아 선수 기용의 폭이 넓다. 특히 특급 신인 문동주(한화), 김도영(KIA), 박영현(KT), 이재현(삼성) 등 1차 지명자들이 벌써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문동주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50㎞를 상회하는 속구를 뿌렸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님에도 강속구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린 김도영은 연습경기에서 김종국 KIA 감독의 지지를 얻었고, 박영현 역시 이강철 KT 감독의 필승 계투조 구상에 포함됐다.

미완의 대기인 만큼 시범경기 데뷔 일정과 개막 엔트리에 관한 이야기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다만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을 검증받은 덕에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각 수장이 인정한 출중한 기량은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인다.

사진=뉴시스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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