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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문 대통령, 안희정 부친상 근조화환…아직도 반성 없어”

한겨레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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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문 대통령, 안희정 부친상 근조화환…아직도 반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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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위로 전했으면 될 일…

여권 인사들 민주당 ‘동지’ 예우”

“2차 가해 불씨이자 신호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전 부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전 부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에 대해 “2차 가해 불씨이자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논평을 내어 “안희정 전 지사 부친상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이 놓였다. 여러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들의 화환과 함께였다”며 “이런 행태를 보면, 현 정부와 민주당은 아직도 반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9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강 대표는 그런 안 전 지사 부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것은 “권력형 성범죄로 징역을 사는 가해자를 여전히 ‘전 도지사'이자 같은 당 식구로 예우해주는 행위”라며 “‘안희정은 여전히 민주당의 동지' 라는 인상을 주는 것, 그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한 2차 가해 불씨이자 신호탄이 된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모를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개인적인 조의를 표하고 싶었다면 사적인 방식으로 위로를 전했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활용해 공식적인 예우를 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은 해당 사건 2차 가해자들을 영전시키고 청와대로 보내고 캠프에 직을 줬다”며 “그리고 이제 몇 달 뒤면 안희정씨가 출소한다. 지금도 2차 가해에 고통받는 피해자를 위해, 지연된 정의일지언정 민주당이 이제라도 제대로 조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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