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러시아, 북한 및 쿠바와 같은 국가될 수도"
러시아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 및 쿼터 설정 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화상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에너지 공급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에너지 가격 폭등은 그들의 오판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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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주요 7개국(G7)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무역관계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철회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15분에 최혜국 대우와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과 EU도 이번 결정에 동참할 계획이다. 미국은 의회 승인을 거치고 G7 및 EU 국가들도 자체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혜국 대우가 중단되면 러시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거나 쿼터를 설정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는 북한 및 쿠바와 같은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출에 있어 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에게는 미국보다 EU의 최혜국 대우 철회가 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러시아가 EU에 수출한 물량은 전체 수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량은 전체 수출량의 5%에 불과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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