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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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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전 매치 포스터 속 사라진 이강인...'주전' 쿠보는 메인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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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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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이 매치 포스터에서 사라졌다.

레알 마요르카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승점 25점으로 16위에, 레알은 승점 63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마요르카는 절체절명 위기 속에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온 베나트 무리키를 활용해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카디스, 아틀레틱 빌바오를 연이어 잡아 반등을 꾀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실점이 적은 날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득점이 많이 나오면 실점도 덩달아 늘어났다.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순위가 추락했다. 16위인 마요르카는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와 승점 2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마요르카가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2시즌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올 시즌에 임했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봐선 전망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마요르카는 1위 레알전을 앞두고 10일 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매치 포스터를 개시했다. "우리에게도 불가능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무리키, 쿠보 다케후사, 세르히오 리코, 살바 세비야 등 핵심 자원들 얼굴을 개시했다. 마요르카 선수들이 단체로 모여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도 올렸다. 홈 구장에 좀 더 많은 팬들이 와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었다.

이강인은 없었다. 시즌 돌입 때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을 확실히 받지 못해 마요르카에 온 이강인은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 총애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초반 빠르게 교체될 때도 있었지만 계속 선발은 지켰던 이강인은 포메이션 변화 후 선발 명단에서 종적을 감췄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 대신 쿠보를 중용했다. 좌측엔 다니 로드리게스를 투입했고 무리키와 투톱을 이루는 공격수로는 앙헬 로드리게스 혹은 페르난도 니뇨를 택했다. 중원 라인에도 이강인을 넣지 않았다. 이강인은 내내 벤치만 지켰고 후반 중반이 되어서야 들어가는 경우가 잦았다.

조커로 나서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하고 높은 경기 관여도를 선보여도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쓰지 않았다. 레알전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매치 포스터로 팀 내 입지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이강인의 상황을 대입해서 보면 주전에서 밀린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사진=레알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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