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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도웁시다" 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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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울진군 산불 이틀째인 5일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면 덕구리 마을까지 번지고 있다. 2022.03.05.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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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종교계가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34개 대형 교단이 가입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10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도웁시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산불 피해 주민돕기 모금 운동 진행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교단 구제부, 사회부, 국내선교부, 긴급구호단 등 기존 조직을 통해 교단 소속 교회의 정성을 모아달라"며 "교단 조직을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피해지역 교회의 재건을 위해 활동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전국 교회에서 우선 교단의 지침에 따라 모금 활동에 동참해주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만 본회 모금계좌로 입금해줄 것을 전달한 상황"이라며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모금이 마감되는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본회 대표회장단은 산불 피해자들과 유관 기관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와 불교계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강원 지역을 관할하는 천주교 춘천교구는 사무처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본당의 교우 피해 상황을 접수받고 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옥계성당과 묵호성당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고, 미사를 주례하는 등 신자들을 위로했다.

안동교구 울진본당은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에 힘쓴 소방관과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도시락을 배달했다. 긴급 지원금을 마련해 도움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조계종 공익모금재단인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이재민 돕기 모금활동을 추진한다. 조계종은 사찰에서 재난이나 재해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구본사를 통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인명 피해 방지는 물론, 오랜 역사성을 가진 전통사찰의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산불의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종단에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도 이달 말까지 이재민 지원 긴급 모금활동을 벌인다. 재단은 지난 6일 대한불교조계종 긴급구호 선발조사단을 현장으로 파견해 현지 조사에 나섰다.

조계종 긴급구호 선발조사단이 경북 울진·강원 삼척·강원 동해의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울진 주민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번 모금액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울진 주민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재단은 각 세대에 전기밥솥·전자렌지 등 생활가전을 지원한다. 관련 군청·담당자들과의 현지 상황을 논의해 산불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전소 세대를 선정 후 이재민 물품을 배분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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