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휠체어컬링 대표팀, 5승 5패로 마무리…4강행은 좌절
백혜진 "라트비아·스위스전 패배 아쉬워"
백혜진 "라트비아·스위스전 패배 아쉬워"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팀 장윤정고백'.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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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패럴림픽공동취재단 = 한국 혼성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으로 구성된 '팀 장윤정고백'은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예선 10차전에서 스웨덴에 10-4로 승리했다.
앞서 벌어진 미국과의 예선 9차전에서는 미국에 6-7로 석패했다.
'팀 장윤정고백'은 4강 탈락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미국전을 치렀다.
당초 12팀이었다가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의 퇴출로 11팀이 남은 이번 대회는 예선 성적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전날 에스토니아(5-2)와 영국(8-6)을 연달아 꺾어 예선 8차전까지 4승 4패로 라트비아와 공동 5위에 자리, 4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10일 미국, 스웨덴과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 9일 경기를 마친 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김정훈 사무국장은 "남은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는 게 최선이고, 만약 5승 5패가 돼도 공동 4위가 될 수도 있다”며 “1패를 하더라도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오전 세션에 4강행 좌절이 확정되고 말았다.
중국, 스웨덴(이상 7승 2패), 캐나다(7승 3패)가 이겨 3개 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 자리가 남은 상황에서 슬로바키아가 스위스를 꺾어 6승 3패로 4위 자리를 지키며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과 라트비아는 4승 4패로 공동 5위인 상황.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슬로바키아가 남은 1경기에서 져 6승 4패로 동률이 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가 될 수 없었다. 한국은 지난 10일 예선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7로 졌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였다.
4강 탈락이 결정된 후 치른 미국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리드 백혜진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파이팅!"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에 대승을 거두며 뜻을 이뤘다.
예선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 6위에 자리했다. 중국과 슬로바키아, 스웨덴, 캐나다가 1~4위에 올라 4강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백혜진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아쉬움이 좀 컸다. 우리가 잡을 수 있었던 팀들을 놓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백혜진은 지난 예선전들을 떠올리며 "라트비아, 스위스전이 아쉬웠다. 선수들이 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며 "중국전에서도 미스 샷들이 많아지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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