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약물 논란' 피겨 발리예바, 여전한 영웅 대우…포상금 4천만 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핑 파문으로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고국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지위를 인정받아 포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는 "발리예바가 베이징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모스크바시로부터 400만 루블(약 4천만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발리예바는 단체전 시상식을 앞두고 과거에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고, 러시아 선수들은 메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핑 논란에 관한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인데 IOC는 발리예바의 올림픽 기록과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개의치 않고 발리예바를 금메달리스트로 추켜세웠습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25일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의 일원으로 러시아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습니다.

모스크바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에게 250만 루블, 동메달리스트에게 170만 루블을 전달했습니다.

메달리스트를 지도한 코치에겐 선수 포상금 50% 수준의 격려금을 수여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 시켜 비난의 대상이 됐던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선수 못지않은 격려금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루블화 가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로 반 토막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 2022 대선, 국민의 선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